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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구단소개(9) '데이터 야구' NC 다이노스 탄생, 핵심 선수, 전력변화

by honghong0414 2025. 4. 25.

1. NC 다이노스의 탄생과 도전의 역사

2. 우승으로 증명한 ‘데이터 야구’의 힘

3. NC의 핵심 선수와 전력 변화

1. NC 다이노스의 탄생과 도전의 역사

KBO 리그의 막내 구단이었던 NC 다이노스는 2011년 5월, 경상남도 창원을 연고로 창단되었습니다.

삼성SDS와 NHN 출신 IT 인재들이 주축이 된 NC소프트가 모기업이라는 점에서 창단 당시부터 '데이터 기반의 야구 운영'으로 주목을 받았죠.

 

2012년 퓨처스 리그(2군 리그)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뒤, 2013년 정식으로 KBO 리그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프로야구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초기엔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막내 구단’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전력 차이로 인해 하위권을 맴돌았죠.

 

하지만 선수 육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의 전략적 접근으로 빠르게 전력을 끌어올렸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과 에릭 해커, 그리고 내부 육성 성공 사례인 나성범, 박민우 같은 선수들이죠.

 

특히 홈구장인 ‘창원NC파크’는 2019년에 새롭게 개장하면서 지역사회와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새로운 구단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이 경기장은 미국식 구조를 바탕으로 팬 친화적인 요소들이 많아, 전국에서 가장 쾌적한 야구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2. 우승으로 증명한 ‘데이터 야구’의 힘

2020년은 NC 다이노스 역사상 가장 빛나는 시즌이었습니다.

창단 9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까지 진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 시기 감독이었던 이동욱 감독은 분석력과 선수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팀을 하나로 모았고, 그 중심엔 '양의지'와 '나성범'이라는 두 축이 있었습니다.

 

NC의 우승은 단순한 전력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데이터 분석팀인 ‘NC D.Lab’의 존재는 타 구단과의 차별화를 확실히 해줬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숫자화하고, 피칭 매트릭스나 타격 성향 등을 면밀히 분석해 경기 운영에 직접 반영했습니다.

이는 MLB에서나 볼 수 있던 체계적인 데이터 야구 방식이 국내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였습니다.

 

우승 이후 NC는 팀 컬러를 더욱 명확히 하며 브랜드화에 나섰습니다.

우승 기념 앨범과 피규어, 콜라보 굿즈 등으로 팬층을 확장했고, ‘공룡 군단’이라는 별명과 함께 더욱 강한 존재감을 확보하게 되었죠. 다만 2021~2023 시즌엔 부상, 주축 선수 이탈, 외국인 선수 부진 등의 문제로 부침을 겪었고, 내부 분위기 문제로 이미지 타격도 입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장 교체, 외국인 선수 라인업 개편, 구단 문화 정비 등 다양한 조치가 이어졌습니다.

3. NC의 핵심 선수와 전력 변화

2025년 시즌, NC 다이노스는 다시 한 번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중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수장 교체입니다. 2024년부터 팀을 이끄는 강인권 감독은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가치 있는 1점’을 추구하는 실리 야구를 펼치고 있습니다.

 

투수진은 에릭 페디 이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투수 제이슨 포레스트와 존 로메로를 영입했습니다.

특히 로메로는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무기로, 초반부터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으며, 마무리 김시훈과 함께 불펜의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타선은 박건우와 손시헌의 리더십 아래 전민수, 김주원, 서호철 등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새 판짜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김주원은 유격수 자리에서 수비와 주루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중추로 떠오르고 있죠.

 

또한, 팀 전술 측면에서 2025 시즌은 한층 더 디테일을 살리고자, 매 이닝 타자들의 타율, OPS에 따라 전술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상황 맞춤형 운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강 감독 특유의 조율력이 묻어나는 부분으로, NC가 단순히 ‘공룡 군단’이라는 별명에 머무르지 않고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현재(4월 셋째 주 기준) NC는 10개 구단 중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최근 5경기 3승 2패로 꾸준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상승세로 전환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처럼 NC 다이노스는 단기간에 정상을 찍은 구단이자, 위기를 겪은 후에도 다시금 상승을 노리는 팀입니다.

‘데이터 야구’라는 철학 아래, 선수와 팬 모두를 위한 진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2025년 시즌 NC의 여정은, 이제 막 흥미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